신장 이상 증상 몸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 7가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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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5. 5. 11.
이 신호 무시하면 큰일납니다.
요즘 따라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,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지 않으세요?
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, 붓기가 심해지거나 이유 없이 피곤한 날이 많아졌다면 그냥 넘기기엔 찝찝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.
신장은 ‘노폐물과 수분을 배출하는 기관’이라는 건 익히 들어 아실 텐데요.
문제는, 이 중요한 장기가 망가져도 별다른 통증이 없다는 점입니다.
그래서 신장 질환은 조용히 진행되는 병, ‘침묵의 장기 질환’이라고 불리곤 하죠.
오늘은 신장이 보내는 초기 경고 신호 7가지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지금 내 몸에서 어떤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지, 조용히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.
1. 아침마다 얼굴이 붓고, 저녁엔 발등이 퉁퉁 붓는다?
하루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‘붓기’입니다.
특히 자고 일어난 직후 눈두덩이 붓는 느낌, 그리고 오후나 저녁에 발목·발등이 무거워지는 느낌,
이건 단순 피로나 염분 섭취 때문일 수도 있지만, 신장이 수분 배출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경고일 수도 있어요.
신장이 손상되면 체내 수분과 나트륨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게 되거든요.
그러다 보면 조직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서 얼굴, 손, 발 순서로 붓기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.
☞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, 소변검사에서 단백뇨 여부를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.
특히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경우엔 부종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.
2. “소변에 거품이 많아졌어요…”
혹시 요즘 소변을 보고 나서 변기에 거품이 유독 많고, 잘 사라지지 않진 않으셨나요?
거품이 오래 남는다는 건 소변 속에 단백질이 섞여 있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.
신장이 손상되면 원래 몸 안에 있어야 할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거든요.
그 외에도 소변 색이 탁하거나 냄새가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, 이 역시 신장 기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변화입니다.
✔ 하루 한 번, 소변을 천천히 관찰해보세요. 작은 차이가 몸의 큰 신호일 수 있습니다.
3. 아무리 자도 피곤한 이유가 뭘까요?
‘요즘 너무 피곤해요’라는 말, 누구나 쉽게 하지만
잠을 충분히 자도 몸이 무겁고 일상이 버거운 피로감이라면, 그건 분명히 신호입니다.
신장은 ‘에리트로포이에틴’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서 적혈구를 생산하도록 도와주는데요,
이 기능이 떨어지면 빈혈처럼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, 몸이 전반적으로 피곤해집니다.
☞ 평소보다 유독 피곤하고, 멍한 느낌까지 든다면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 수치를 함께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.
피로는 ‘생활의 결과’일 수도 있지만, ‘신장의 고장’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까요.
4. 피부가 가려운데 이유를 모르겠다면?
피부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간질간질하고, 특히 밤에 더 심하다면,
그건 신장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
신장이 망가지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이 피부로 스며들며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,
이게 바로 ‘이유 없는 전신 가려움증’으로 나타나는 겁니다.
▶ 긁어도 시원하지 않고, 자꾸 긁다 보면 상처나 흔적이 남는 경우
▶ 보습제를 써도 개선이 안 되는 경우엔 피부 문제가 아닌 신장 문제일 수 있습니다.
5. 허리통증, 그냥 근육통일까요?
허리가 아프면 보통은 무리했거나, 자세가 안 좋아서라고 생각하죠.
그런데 그 통증이 움직여도, 쉬어도 사라지지 않고 묵직하게 이어진다면?
신장은 등 쪽, 갈비뼈 아래 깊숙한 위치에 있어요.
따라서 신장에 염증(신우신염), 결석, 혹은 수분이 차는 수신증이 생기면
허리통증처럼 보이지만 원인은 신장일 수 있습니다.
☞ ‘움직임과 관계없는 통증’이 반복된다면 꼭 초음파나 소변검사를 병행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.
6. 밥맛이 없고, 속이 자꾸 울렁거려요
입맛이 없고, 속이 울렁거리는데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면?
신장 기능 저하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신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요독이라는 물질이 몸에 쌓이게 되는데,
이게 위장을 자극하면서 식욕저하, 구토, 입냄새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.
▶ 입에서 금속 냄새가 나거나, 평소보다 물조차 넘기기 힘든 경우
▶ 체중이 서서히 빠지면서 무기력함이 함께 느껴진다면 꼭 검사 받아보셔야 합니다.
7. 숨이 가쁘고, 가슴이 답답할 때
가만히 있는데도 숨이 찬 느낌,
가슴이 뭔가 눌리는 것 같고, 답답함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면
심장보다는 ‘신장’부터 의심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신장이 수분 배출을 못 하면 체내 수분이 늘고, 그 수분이 폐에까지 차게 되면 폐부종이 생길 수 있어요.
이 경우엔 운동을 하지 않아도 호흡곤란, 가슴 압박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☞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분들이 이런 증상을 겪는다면 더더욱 신장 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
글을 마치며 – 지금 이 7가지 증상, 내 몸엔 없을까요?
신장은 무너지기 전까지는 소리 내지 않습니다.
그러니 우리가 먼저 귀 기울여야 합니다.
이 글에서 소개한 증상 중 2가지 이상이 자주 반복된다면,
지금이라도 가까운 병원에서 소변 검사나 혈액검사(eGFR, 크레아티닌)를 받아보시는 걸 진심으로 권해드립니다.
아직 늦지 않았습니다.